세기의 살인마 44탄



미스터리로 남은 살인

사실 6탄보다는 이 에피소드가 더 미스터리답습니다.
1. 제임스 호파(미국, 1913~1975?)
미국에서 큰소리깨나 치던 노조 지도자입니다. 38탄에서 소개한 '토니 보일'과 더불어 마피아와 연줄을 댄 부패한 지도자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1957년부터 71년까지 해먹었는데, 정부에서 사퇴하도록 압력을 넣음에도 '배째라'하고 버티는 꿋꿋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닉슨에 의해 낙마하였고, 권좌를 되찾기 위해 예전에 연줄을 대었던 마피아 보스와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그길로 실종되었습니다. '세기의 살인마'에서는 '곧 살해되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고 실제 1982년에 사망선고가 내려졌지만, '살아있다'는 소문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긴 살아있다 해도 지금쯤이면 자연적 수명을 거의 다 해갈 것입니다.) 미국판 '김형욱'이라고 할 수 잇겠네요. 이 분의 자손들도 대를 이어 노조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앤 벨라 라이트(영국, 1897~1919)
원래는 예쁘게 나온 사진도 넷상에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사라져버려 안타깝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미제사건인 '녹색 자전거 살인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이 분은 시골농가의 장녀였는데, 일찌기 집안의 가계를 돌보고자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운명의 그 날 저녁에도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자전거가 고장나서 이웃집에서 수리하고 다시 가는데, 한 낯선 남자와 마주쳤습니다. 같은 방향이라 둘은 같이 갔고, 그것이 이 분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과연 내가 죽인걸까?
이 분은 이튿날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자전거 사고인줄 알았으나, 부검결과 얼굴에 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분의 자전거도 이후 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날 길에서 만났던 '로날드 라이트(사진)'라는 사람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됩니다. 라이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입대하여 1차대전을 겪은 퇴역군인으로, 그때문에 정신이 온전치 못했습니다. 재판에서 그는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했고, 증거가 충분함에도 '에드워드 마샬 홀'이라는 유명한 변호사의 도움으로 무죄석방되었습니다. 그 뒤에 89세로 사망할때까지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다고 합니다.

* '앤 벨라 라이트'와 '로날드 라이트'는 서로 무관한 사이입니다. '성'이 같으니 무슨 관계가 아닐까 싶지만, 전자는 'WR'로 시작하고 후자는 'L'로 시작합니다.
3. 샘 셰퍼드(미국, 1923~1970)
이 분은 미국의 의사로 1954년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사람입니다. 사건 직후에 곧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무죄를 주장하여 여러차례 항소했고 마침내 10년만인 1964년에 소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분의 이후 인생역정도 대단한데, 석방후에 곧 재혼했으나 부인이 나치 추종자인지라 정나미가 떨어져 이혼했습니다. (그나마 살해하지 않은게 어딥니까, 후달달...) 그리고는 또 결혼했지만, 신혼재미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이듬해에 심장질환으로 죽었습니다. 후에 이 분의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려 햇으나 실패합니다.

by 아롱쿠스 | 2009/05/22 22:40 | 세기의 살인마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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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t 2014/03/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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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보천사 at 2009/08/01 02:37
과연 셰퍼드는 부인을 죽였을까요?
Commented by ㄹㄹㄹ at 2014/08/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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